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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9호선 스크린도어 관리는 직영…'역당 1명꼴'

송고시간2016-06-04 08:11

인명사고 無·고장 15건…"출입문 열면 전동차 자동 정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의 첫 민자 지하철 9호선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실태는 지난달 28일 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한 서울메트로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호선은 정규직 29명이 모두 29개의 역을 직영으로 관리한다. 역당 1명꼴로 스크린도어를 유지·보수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 9호선 운영사는 개통 시기에 따라 '서울9호선운영'과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으로 달라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의 주체도 다르다.

2009년 7월 1단계로 개통한 개화∼신논현역 구간은 서울9호선운영이 맡는다. 이곳 스크린도어는 당시 민간투자사업으로 492억여원을 들여 24개 역 57개 플랫폼에 설치됐다.

서울9호선운영 소속 정직원 16명이 4조 2교대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열차가 운행하는 낮에는 4명이 근무하고, 정비가 주로 이뤄지는 영업 종료 후 심야 시간에 8명이 일하는 식이다.

서울9호선운영 측은 매 월·분기·반기·년간에 따라 자체 스크린도어 점검표에 맞춰 예방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종합관제센터와 안전품질실의 사전 작업 승인 후 점검을 하며, 선로 출입이 필요하면 열차운행이 끝난 뒤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9호선운영 관계자는 "설비 작업을 할 때 반드시 2명 이상 하게 돼 있고, 1명은 안전관리를 하도록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설비가 최신 시스템이라 선로에 굳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대부분은 스크린도어 바깥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장 같은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PC로 안내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현장에 전달하는 '전자비상대응매뉴얼'과 '주파수공용통신 무전 시스템'이 각각 갖춰져 있다.

지난해 3월 개통한 언주∼종합운동장역 구간 5개 역은 서울메트로의 자회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이 관리하고 있다. 소속된 정직원 13명이 4조2교대로 스크린도어를 관리한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열면 자동으로 관제소와 안전관리실에 경보 알람이 울린다"며 "신호와 연계돼 기관사의 제어와 무관하게 아예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돼 있어 사고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서울메트로는 2020년까지 스크린도어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는 열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는 스크린도어와 관련된 사상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월 개통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총 15건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스크린도어 알람이 울리는 경우였고,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거나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구의역 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과정에서 민자 지하철 9호선 운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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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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