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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으면 아찔"…아파트 소방노즐 1천600개 훔쳐(종합)

일반 고철보다 동으로 만든 노즐 40~50배 비싸…아파트 소방장비 점검 필요


일반 고철보다 동으로 만든 노즐 40~50배 비싸…아파트 소방장비 점검 필요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일 화재 진압 때 사용하는 소방호스 분사 노즐(관창)을 대량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혐의(상습 절도)로 문모(33·무직)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문 씨가 훔친 관창을 사들인 혐의(업무상 과실 장물 취득)로 차모(75·고물상)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문 씨로부터 소방노즐 12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불났으면 아찔"…아파트 소방노즐 1천600개 훔쳐(종합) - 2

문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20분께 김해 시내 모 아파트 1·2라인 각 층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노즐 1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경남·부산지역 아파트 21곳을 돌며 115차례에 걸쳐 소방노즐 1천615개(3천800만원 상당)를 훔쳤다.

"불났으면 아찔"…아파트 소방노즐 1천600개 훔쳐(종합) - 3

차 씨는 문 씨가 훔친 소방노즐을 ㎏당 2천800원씩에 사들였다.

이 가격은 평균 무게가 1.3㎏가량인 소방노즐 실제 거래 가격보다 10배나 싼값이다.

차 씨는 장물인 소방노즐을 사들일 때마다 다른 고철과 함께 섞어 거래업체로 넘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차 씨가 운영하는 고물상을 압수 수색을 했지만 훔친 노즐을 추가로 찾지 못했다.

경찰은 고물상에서 거래되는 일반 고철이 ㎏당 60원에 불과하지만, 동으로 만든 노즐은 40~50배나 비싼 값에 거래되는 점을 문 씨가 노렸다고 밝혔다.

피해 아파트 측은 소방점검 과정에서 노즐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방노즐은 긴급한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분리됐다"며 "소방노즐을 훔친 것은 주민들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아파트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화전 내 노즐을 확인하는 등 소방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5: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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