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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무엇인가'…팔리어 논장 '담마상가니' 출간

초기불전연구원 각묵 스님, 국내 첫 완역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부처님의 원음(圓音)을 담은 팔리어 논장 '담마상가니'가 최초로 국내 번역·출간됐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 출간한 담마상가니는 초기 불교 교단의 법(法)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고스란히 담긴 팔리어 논장의 칠론(七論)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담마상가니를 번역한 각묵 스님은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간의 마음을 관찰한 담마상가니는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불교적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법의 갈무리'로 직역되는 담마상가니는 총 164개 논의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마음의 일어남', '물질', '간결한 설명', '주석' 등 총 4편으로 구성돼 있다.

'마음의 일어남', '물질', '간결한 설명' 편은 부처님이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며 '주석' 편은 부처님의 상수제자 사리붓다 존자의 설명을 담은 것이다.

특히 마음의 일어남 편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지 총 21만2천21개의 마음을 분류해 분석하고 있어 '불교의 심리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담마상가니 원전은 약 230쪽의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무척 난해하다. 각묵 스님의 번역본은 원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주석을 달아 1천25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출간됐다.

각묵 스님은 "부처님과 직계제자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팔리어 삼장(三藏) 가운데 경장이 대중적 가르침이라면 논장은 법의 전문가가 되어야 마땅한 승가를 위한 전문적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적 가르침인 만큼 원전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스님은 "주석 없이 담마상가니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주해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팔리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옮긴 담마상가니의 출간 의의에 대해 "초기 불교로부터 대승불교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전개돼왔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불교 교학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나의 제자는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우리 승가는 과연 법의 상속자가 되라는 가르침에 얼마나 몰두하고 있는가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나란 무엇인가'…팔리어 논장 '담마상가니' 출간 - 2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4: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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