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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행자 84% '중도 포기' 고민

불학연구소, 설문조사…'강압적 분위기'가 주원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조계종 행자교육원에서 수계교육을 받은 행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중도 포기를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출가자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행자 관리 및 교육 시스템의 대대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지난 3월 수계교육을 받은 제50기 행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자 생활 실태 파악과 개선연구를 위한 설문'에 따르면 행자 교육 중에 퇴사를 고민한 행자 수는 67명으로 84%에 달했다.

'중도 포기를 고민한 적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57%(38명)가 강압적 분위기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교육 시스템 부재'(23명), '동료 행자와의 마찰'(18명), '과도한 운력(노동)'(16명) 순이었다.

특히 여(女)행자의 경우 강압적 분위기에 퇴사의 유혹을 느꼈다는 비율이 9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불학연구소는 "사회 전반이 민주화되고 평등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사찰 내부에서는 여전히 수직적 위계에 따라 관리와 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행자 관리·교육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종단등록 행자 수는 252명으로 전년보다 31명이 줄었다. 반면 지난해 행자 교육 중 퇴사자는 53명으로 전년보다 23명이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행자 퇴사율은 26%에 달했다.

조계종의 경우 출가자는 종단에 행자로 등록돼 6개월간의 기초교육을 받고 수계교육에 입문해 2∼3주간 과정을 마친 후 사미(남성)·사미니(여성)계를 받는다. 이어 중앙승가대학 등에서 4년간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 4급 승가고시를 합격해야만 정식 승려로 인정되는 구족계를 받는다.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1: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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