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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난민정책 싸고 정교 충돌…"난민 다 수용해야" vs "불가능"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서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주요 통로이던 '발칸 루트'가 차단되면서 이탈리아가 난민 유입의 가장 큰 창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 고위 사제와 이탈리아 내무장관이 난민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주교회의(CEI)의 눈치오 갈라티노 사무총장은 1일 "난민들이 바다에서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은 유럽 민주주의의 뺨을 때리는 격"이라며 지중해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난민들을 다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라티노 사무총장은 이어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제안한 소위 '해상 핫스팟' 설치 계획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중해 위의 선박에서 난민 등록 작업을 수행하는 이 해상 핫스팟에서는 난민들의 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난민들을 또 다른 착취가 기다리고 있을 리비아나 이집트로 되돌려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바다 위 난민 구조선에 수 천 명의 사람들을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생각해 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불행히도 난민을 기꺼이 수용하는 나라로 향하는 안전하고, 비폭력적인 인도적 통로를 만들 만한 용기를 (유럽 각국은)지니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에 대해 "이탈리아는 인권과 환대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모든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알파노 장관은 "사제로서의 갈란티노 사무총장의 말을 이해하지만 나는 내무장관으로서 사람들이 법을 준수하게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난민 전부를 수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날씨가 좋은 여름철에 접어들며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가려고 지중해를 건너다가 익사한 난민은 올해 들어 벌써 2천500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밝혔다.

伊 난민정책 싸고 정교 충돌…"난민 다 수용해야" vs "불가능" - 2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22: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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