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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도시에 문 연 유럽 첫 이슬람박물관…여론 시끌

중동 국가 자금으로 건설…학부모 단체 충돌 우려해 반대집회 취소


중동 국가 자금으로 건설…학부모 단체 충돌 우려해 반대집회 취소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최근 스위스 북서부의 유명한 시계 마을에 들어선 이슬람 박물관을 놓고 반대 집회가 열릴 뻔하다가 충돌을 우려한 집회 주최 측의 취소로 갈등이 수습되는 등 스위스 여론이 시끄럽다.

1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베르너 차이퉁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뇌샤텔주(州) 랴쇼드퐁에서는 유럽 내 첫 이슬람 박물관이 개장했다.

인구 3만7천명의 라쇼드퐁은 17세기부터 스위스 시계산업의 중심지였다.

인접한 소도시 르로클과 함께 2009년 6월 시계제조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 시계도시에 문 연 유럽 첫 이슬람박물관…여론 시끌 - 2

스위스 내 프랑스어 사용지역으로, 중세풍의 유서 깊은 도시에 이슬람 박물관이 문을 열자 당장 여론이 들끓었다.

박물관 건설 자금을 놓고도 논란이 됐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침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며 개장 전부터 현지 언론에서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뇌샤텔주 우익 국민당(SVP)은 의회에 자금 출처와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번지자 나디아 카르무스 박물관장은 기자회견에서 건립 비용이 400만 스위스프랑(한화 48억원)이며 쿠웨이트 구빈세(자카트)와 카타르 자선기금 등에서 일부를 받고 대부분은 걸프국가 등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750㎡의 이 박물관에는 이슬람 문명의 역사를 보여주는 6개의 전시실이 있다.

학부모 단체로 우파 성향의 '하얀 3월'은 이슬람 박물관에 반대해 애초 이달 11일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집회를 빌미로 극우, 극좌 성향의 폭력 조직이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행사를 취소했다.

좌파 성향의 단체에서는 반대 집회에 맞불 집회까지 계획했었다.

양쪽이 집회를 취소하자 시 당국과 경찰은 안도하고 있지만 완전히 논란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반대 집회를 계획했던 단체들은 또 다른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2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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