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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편의 봐줄게' 뇌물 받은 서울시 공무원 징역 4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공사 감독에서 편의를 제공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받은 서울시 공무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뇌물을 받는 데 더해 이를 숨기려 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로 서울시청 공무원 최모(54)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최씨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발주한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 대표 김모(54)씨에게 공사 감독 시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천만원을 요구해 받는 등 2010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두개 업체 대표들로부터 9천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중 6천만원은 동생 명의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돈 주기를 주저하는 공여자들에게 마치 이를 상환할 것처럼 굴면서 집요하게 요구해 받아냈고,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에 필요한 돈을 대도록 요구한 뒤 동생을 그 회사에 취직시키기도 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범행으로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요구되는 공정성과 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에게 뇌물을 준 업체 대표 김씨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9: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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