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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 꼼짝 마'…배달음식점 집중 단속 첫날 표정

경기도내 치킨집 등 배달전문음식업소 2천여 곳 대상

(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아무것도 만지지 마세요. 사장님 오면 보시라고요!"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치킨 배달음식 전문점에서 검은색 조끼차림의 단속반을 향해 한 종업원이 언성을 높였다.

검은색 조끼 차림의 단속반은 치킨과 족발 등 배달 전문 음식점들의 위생상태 점검에 나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다.

2∼3평 남짓한 가게 안 조리실에서 이제 막 튀긴 치킨을 종이박스에 담고 있던 종업원은 처음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불시에 찾아온 손님들을 바라봤다.

그러나 이내 "사장님은 안 계시고 (나는) 배달을 나가봐야 한다"며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와 "사장님에게 전화했으니 오시기 전까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다.

위생 점검은 특사경이 가게에 들어선 지 20여 분이 지나고 종업원의 전화를 받은 사장이 도착해서야 시작됐다.

사장이 내민 영업신고증을 확인한 특사경은 냉장고를 열어 보관된 닭의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살펴봤다.

특사경이 10여 분간 점검을 진행할 동안 사장은 "어디서 나오셨다고요?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오세요? 저희 가게만 점검하는 건가요? 연락도 없이요?"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쏟아내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들을 지켜봤다.

점검 결과, 해당 치킨 가게는 조리기구 위생관리 등에 대해 구두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도내 전 지역 야식 전문 음식업소 2천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다.

점검 내용은 ▲미신고 영업 ▲변질, 무표시 유통기한 경과 등 안전성이 미확보된 원재료 사용 여부 ▲음식물 재사용 ▲조리기구 및 시설 등의 위생관리 실태 등이다.

경기도가 도내 전 지역을 '부정불량식품 ZERO 지역'으로 선포하고 식품범죄 소탕에 나선 뒤 첫 대규모 단속이다.

특사경과 시·군 식품위생공무원 46개 합동단속반이 편성됐다.

적발된 위생 업소는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입건된다.

한 특사경 관계자는 "배달음식 전문업소는 밤에 영업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라며 "일부 영업장을 보면 가게 내부까지 오토바이가 들어가 있는 등 문제 될 소지가 많은데, 손님받는 홀 없이 조리공간만 마련돼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음식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번 단속을 통해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8: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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