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참의원 선거서 신임 묻겠다…改選의석중 연립여당 과반획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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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조준형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2년 반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력 저하가 최대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세계 경제가 큰 리스크에 직면해 있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소비세율 인상 연기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 10월에서 2017년 4월로 이미 1년 반 연기된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시점은 2019년 10월로 한번 더 늦춰지게 된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판단(증세 연기)에 대해 국정선거인 참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신임을 묻고 싶다"며 중의원 해산을 통해 7월에 중·참 양원 동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은 채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아베는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자민·공명당)이 개선 의석(참의원 정원의 절반인 121개 의석) 중 과반수(61석)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8: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