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삼례 3인조 강도치사는 돈·배경 없어 누명 쓴 사건"

박준영 변호사, 재심 청구사건 심문서 '사자후'
"절망의 17년, 더 기다려야 합니까"
"절망의 17년, 더 기다려야 합니까"(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억울한 옥살이를 한 3명(가운데부터 오른쪽 끝)과 피해자 유족이 5월 3일 전주지법 앞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6.5.3
sollenso@yna.co.kr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진범이 자백한 사건이다. 삼례 3인조는 돈 없고 배경 없어 누명을 쓴 만큼 재판부가 바로잡아달라."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재심 청구 변호인이 재심 개시를 위한 재판에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 달라"며 사자후를 터트렸다.

박준영 변호사는 1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재심 개시를 위한 네 번째 심문에서 "삼례 3인조는 너무나 불쌍한 사회적 약자들인데도 그들의 삶을 짓밟아 놓고도 본인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너무나 잔인한 짓을 했다"면서 당시 수사 검·경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진범이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진범이 나타났는데도 공판검사는 왜 이 사건이 왜곡되고 잘못됐는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국민이 이 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을 지켜보는 만큼 재심은 반드시 개시돼 사법정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잠자던 유모(당시 76) 할머니의 입을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당시 인근에 살던 '삼례 3인조'가 3∼6년간 복역하고 출소했다. 당시 경찰은 진범이 따로 있다는 여론을 뭉갰고, 검찰은 진범을 수사하고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건은 17년 만에 검찰이 풀어줬던 이모(48·경남)씨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고백하면서 이슈가 됐다.

이씨는 지난 4월 재심 청구사건의 두 번째 심문에 증인으로 출석해 "나와 지인 2명 등 3명이 진범"이라며 "당시 익산까지 왔다가 지인들과 함께 익산에서 가까운 삼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씨와 함께 '부산 3인조'라고 지목된 배모 씨는 지난해 4월 숨졌고 조모 씨는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삼례 3인조 강도치사는 돈·배경 없어 누명 쓴 사건" - 2

이씨는 재판에 앞서 지난 1월 피해자의 충남 부여군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다음 재판은 7월 초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1972년 춘천에서 경찰 간부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간 복역했다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정원섭(82)씨가 참석해 '삼례 3인조'를 격려했다.

sollens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8:3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