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지금보다 10배 위대하고 빠르게…신간 '구글의 미래'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구글닷컴(www.google.com)은 1997년 9월15일 탄생했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애초 생각한 이름은 '구골(googol)'이었다. 10의 100제곱, 1 뒤에 0이 100개 달린 수를 뜻한다. 인터넷을 통한 무한 정보제공이라는 목표에 딱 맞는 이름이었다.

구글이라는 이름은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철자를 헷갈리는 바람에 생겨났다. 지금은 한 달에 100억건 이상 검색이 이뤄지는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이 됐다.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까지 포함하면 구글은 이제 일상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간 '구글의 미래'는 오늘의 구글을 있게 한 사업 전략과 가치관, 미래 계획까지 들여다본 책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실리콘밸리 특파원인 저자는 5년간 구글을 취재한 결과 "미래를 이해하려면 구글을 이해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지금보다 10배 위대하고 빠르게…신간 '구글의 미래' - 2

혁신과 발전은 래리 페이지의 '10X' 철학에 기반한다.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것보다 10배 더 위대하고 더 나으며 더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정도의 생각으로는 결코 놀라운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는 게 구글 경영진의 마인드다. '10% 성장'을 일반적 목표로 삼는 비즈니스의 공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구글이 운영하는 비밀 연구소 '구글X'의 수장 아스트로 텔러는 "실제로 10퍼센트를 향상시키기보다 10배를 향상시키는 것이 더 쉬울 때가 많다"고 말한다. 명함에 적힌 텔러의 직함은 '문샷(moonshot)의 캡틴'이라고 한다. 문샷은 구글의 핵심 키워드로, 도약을 위한 탐색과 용기·독창성이 달에 로켓을 쏘아올리는 데 비견할 만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구글은 비밀 연구소에서 야망에 가까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안경에 휴대용 컴퓨터 시스템을 장착한 구글 글래스나 혈당을 측정하는 콘택트렌즈 같은 제품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20쪽)

구글의 미래는 언제나 장밋빛인가.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했고, 그 전에는 IBM이 몰락했다. 강력한 경쟁상대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가 그랬듯 세상 어딘가의 차고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겨냥하고 있겠지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말이다.

사용자 사생활 보호와 디지털 독점을 둘러싼 시비도 골칫거리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는 구글을 'NSA(미국 국가안보국)의 민간 버전'이라고 부른다. 구글이 손에 쥔 정보로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이른바 '디지털 신절대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는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구글을 대체할 유럽의 검색엔진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독일에서 구글의 검색엔진 점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하는 역설적 상황은 구글의 현재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즈니스북스.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376쪽. 1만3천500원.

dada@yna.co.kr

지금보다 10배 위대하고 빠르게…신간 '구글의 미래' - 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8:2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