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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中피해자 보상에 태평양전쟁유족 "피눈물 난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중국인 강제노동과 관련해 사죄금을 지급하기로 한 사실이 1일 전해지자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이 상실감을 드러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피눈물이 난다"며 "중국, 대만과 달리 한국인 피해자들만 한일협정에 묶여 사죄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부에서 버린 자식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도 97세 피해자가 살았을 때 일본에 사과를 받고 싶다며 매일같이 유족회에 출근하시는데 정부가 조금만 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가 한국 법원에서 진행중인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 배상 관련 재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왔다.

백창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 대표는 "남북한 합쳐 1만 2천명에 육박하는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중국 피해자들보다 훨씬 많고 훨씬 더 혹독하게 강제노역을 했는데도 아무런 배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그러나 미쓰비시가 자발적으로 중국 피해자들과 합의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며 "앞으로 재판 등에서 우리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들의 한을 조금은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쓰비시가 중국에 사죄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중국시장에 대한 고려도 있다"며 "우리 국민도 전범기업 제품을 소비할 때 심사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rch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7: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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