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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부족 보호책 놓고 논쟁…"가만둬라"vs"접촉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문명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아마존 원시부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두고 인류학자와 지원단체 사이에 싸움이 붙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아마존을 연구한 미국 인류학자 킴 힐 교수와 로버트 워커 교수는 아마존 원시부족을 가만히 놔두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이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계획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간의 강제 접촉만이 불법 벌목꾼, 탄광 시굴자, 질병 등의 위협으로부터 아마존 원시부족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원시부족은 외부에서 오는 다수 병원균에 면역 자체가 없는 까닭에 갑작스러운 접촉으로 전염병에라도 걸리면 즉시 집단적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힐, 워커 교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외부 세계와 접촉이 불가피하므로 가능한 한 통제된 형태로 먼저 원시부족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 교수는 "지구에서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 고립을 자처하는 집단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원주민 보호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아마존 구아자자라 부족이 제작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원시부족이 인간의 강제 접촉을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구아자자라 부족이 100여년전 바깥세상에서 온 사람들과 접촉하고서 첫해에 90%가 사망하는 등 많은 부족민이 질병으로 숨졌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영상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인류학자들의 계획은 원주민 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구아자자라 부족이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캠페인 책임자 피오나 왓슨은 "아마존 원주민은 국가가 없는 상태로 그들의 땅에서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을 안다"며 "불법 침입자와 충돌하기 전 원시부족을 접촉해 교육하는 것은 신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힐 교수와 워커 교수에게 "외부 인간의 강제 접촉으로 원주민들이 새로운 질병과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 공개서한을 보냈다.

원시부족 보호책 놓고 논쟁…"가만둬라"vs"접촉해야" - 2

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7: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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