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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복도에서 열린 참전용사 작가들의 '따뜻한'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보훈의 달'인 6월의 첫 날 참전용사들의 미술·사진 작품이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법원 복도를 수놓았다.

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청사 3∼4층 복도 미술관 '서부공간'에서는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소속 참전용사들이 출품한 '참전용사 노년의 삶, 예술로의 승화' 주제 전시회의 설명회가 열렸다.

법원 복도에서 열린 참전용사 작가들의 '따뜻한' 전시회 - 2

이태종 법원장을 비롯한 법원 관계자들은 잠시 법복을 벗고 작가 30여명의 작품 설명을 하나하나 경청했다.

사진 작품 '고추잠자리'를 출품한 상이 3급 조규봉(67)씨는 "카메라 하나 들고 산과 들을 누비며 새벽 여명의 오묘한 빛과 일몰의 장엄미를 찾아다니다 보니 아프고 외로웠던 지난 세월이 보상받는 느낌"이라면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해준 서부지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육군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목에 부상을 입은 상이 6급 백영택(66)씨는 풍경화 '숲속의 길'을 출품했다.

백씨가 "무성한 잎을 피우는 나무가 인생과 비슷하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하자 이 법원장 등 관계자들은 메시지를 음미하려는 듯 한동안 말 없이 그림을 바라봤다.

이 법원장은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참전용사 선배님들 덕분"이라면서 "오늘은 서부공간 개관 이래 가장 뜻깊은 전시회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명호 복지관 관장은 "법원이 폐쇄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열린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7일까지 이어진다. 법원 일과 시간인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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