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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림자금융 9천600조원"…인민은행, 인터넷금융 감독 강화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날로 리스크가 높아가고 있는 인터넷 금융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를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그 준비작업으로 인터넷 금융에 관한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중국 인민은행 조사통계사(司) 성쑹청(盛松成) 사장은 지난주 기관지인 중국금융(中國金融) 기고문에서 모니터링이 5월 초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성쑹청 사장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을 포함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대출의 용도를 파악하는데 모니터링의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의 인터넷 금융업체들이 5월부터 대출의 용도, 운용자금에 대한 제3자의 감독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모니터링에 나선 것은 인터넷 금융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음에도 감독은 느슨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30%가 성장한 53조위안(약 8조1천억 달러·9천60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분의 4에 이른다. 특히 인터넷 금융은 이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인민은행이 감독 개선의 시급성을 감지한 것"이라고풀이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보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더 취약한 일반인들이 고수익을 쫓아 인터넷 금융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P2P 대출 컨설팅 회사인 잉찬지쉰닷컴(盈燦咨詢)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근 4천개에 이르는 인터넷 금융 플랫폼 가운데 90% 이상이 290만 개인 투자자에게 최저 8%에서 최고 24%에 이르는 연수익률을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민은행은 상업 어음의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상하이에 어음거래소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유통하는데 활용하는 수단인 상업 어음의 시장 규모는 7천880억 달러로 지난 2년간 2배 이상 확대됐지만 허점을 안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업 어음은 중국 금융 시스템의 낙후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어음 거래의 80% 이상이 전자거래가 아닌, 문서 거래로 이뤄지고 있는 탓에 사기가 빈번하고 불법으로 취득한 이익은 주식이나 부동산에 흘러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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