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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이 말한 '인간적인 도시의 조건은?'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사람, 생태, 문화가 답입니다."

1일 전북혁신도시 지방행정연수원 강단에 선 김승수 전주시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지방행정연수원에서 5급 승진 리더과정을 받는 348명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다. 이날 특강은 지방행정연수원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시책 중 상당한 성과를 거둔 도시의 단체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의 이날 주제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조건'.

전주시장 재직 3년째를 맞은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핵심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구현' 사업,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 운영, 생태동물원 조성 등 사람·생태·문화로 대표되는 전주만의 명품 정책들을 소개했다.

전주시장이 말한 '인간적인 도시의 조건은?' - 2

특히 5급 승진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이 가져야 할 책무로 인간적인 도시 구현 정책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장애인이 걷고 싶은 길, 장애인이 편한 길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편한 길"이라면서 "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첫 번째 조건은 이처럼 단 한 사람도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도시는 오감의 총합이다. 진짜 좋은 도시는 원래 도시가 지니고 있던 오감을 살려 지켜나가는 도시다"고 언급하고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걷어내고 흙과 풀, 나무 등 도시의 원래 피부를 복원해내는 게 진짜 좋은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로 가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는 도시의 기억과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온 도시다. 매년 1천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처럼 도시가 정체성을 찾아 꼭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낼 때 도시의 경쟁력이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김 시장은 "도시 스스로 삶의 방식과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시민들이 서로 합의하고 실천해 지역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lc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5: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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