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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서 '중심'으로…인구·경제 1위 경기도

지역총생산 329조원·수출 1천59억달러 '국가 중심' 도약고령화·범죄·사고 '그늘'도…"위상 맞는 리빌딩 추진"


지역총생산 329조원·수출 1천59억달러 '국가 중심' 도약
고령화·범죄·사고 '그늘'도…"위상 맞는 리빌딩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서울 인구 1천만명 시대가 28년 만에 붕괴하는 사이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는 '서울 외곽'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서울 주민은 싼 집을 찾아서, 다른 시도 주민은 일자리 등을 찾아서 경기도로 계속 이주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내 학생 수와 자동차 대수, 학교 수, 경찰관서 등 모든 분야에서 경기도는 '전국 최다·최대'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서울을 제치고 지역총생산 1위, 수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조선 철강 등 기존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도에 집중된 전자와 IT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국내 산업지도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덩치'가 커지면서 다양한 문제점도 생겨났다.

사건·사고가 늘고, 택지 등 각종 개발에 따른 '몸살'과 악화하는 환경오염, 증가하는 복지 예산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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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4명 중 1명은 '경기도민'…인구 '최다'

1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5월말 전국 17개 시도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경기도 인구는 1천259만4천829명이다.

지난해 5월말 1천241만8천899명보다 17만5천930명(1.4%) 늘어났다. 전국 인구의 24.4%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국민의 4명 중 1명이 경기도민이다.

특히 5월말 999만5천784명으로 28년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한 서울 인구의 1.26배에 해당하는 전국 최대 지자체이다.

경기도가 서울시 인구를 추월한 것은 2003년 12월이다.

이전까지 인구 면에서 전국 최대 시도였던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는 1천17만109명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경기도 인구는 이보다 2만1천256명이 많은 1천19만1천365명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경기도가 서울 인구를 추월한 것이다.

이후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인구가 몰리면서 경기도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 결혼이주, 근로자 등 외국인까지 증가했다.

경기도 인구는 1986년 500만명, 1996년 800만명, 2003년 1천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비싼 집값을 피해 오거나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유입인구가 늘어난 것이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온 인구는 64만6천800여명이다. 이 중 55.6%인 35만9천300여명이 서울에서 옮겨왔다.

인천에서도 6만6천300여명, 충남에서 3만3천200여명, 강원에서 2만8천200여명이 이사를 왔다.

인구 이동의 원인은 78.1%가 '주택', 21.3%가 결혼, 가족 등 '가족문제'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5년간 김포(46.8%)와 수원 영통(28.7%), 광주(25.1%), 파주(19.0%), 화성(17.9%), 남양주(15.8%) 등은 높은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자 택지개발이 활발한 지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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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총생산·수출 1위…한국경제 '새 심장' 부상

인구 외에도 경기도가 '최다·최대'인 분야는 한둘이 아니다.

경기도의 2014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는 329조원으로, 327조원인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로 올라섰다.

2014년말 현재 도내 사업체 수는 81만260개로 전국의 21.3%를 차지했다. 서울의 81만2천798개보다 2천500여개 적다. 그러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지난해 말 기준 사업체 통계가 나오면 서울을 앞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청이 밝힌 지난해 연간 도내 수출액도 1천59억달러로, 국내 전체 연간 수출액의 20.1%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며 서울의 602억달러보다 400억달러 이상 많았다.

등록 자동차 역시 474만8천여대로 전국 최다이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생과 학교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도내 학생은 178만7천여명(서울 112만4천여명), 학교(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는 4천522개(서울 2천240개)에 달한다.

경찰서도 41개로 서울 31개보다 많다. 행정공무원 수를 제외한 대부분 행정 조직 및 기관이 전국 최다를 기록 중이다.

국회의원 의석수도 경기도가 60석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서울은 49석이다. 명실상부 경기도가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이자 한반도의 중심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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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규모의 '그늘'…해결 과제도 산적

인구와 산업체가 늘어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에서 밀려난 '주택난민'을 수용하고, 기존 도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곳곳에서 신도시와 택지개발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도시 연결현상으로 인한 교통난, 녹지 훼손 등이 숙제로 떠올랐다.

도 조사 결과 도내 직장인의 21.4%가 서울로 출근한다. 광명시와 구리시는 서울 출퇴근 직장인 비율이 50.6%와 42.2%에 달한다.

이들을 위한 교통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사건·사고도 여전히 빈발한다.

경기도내 각종 범죄는 2014년 31만8천여건이 발생했다. 이중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가 5천471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다소 감소세를 보이나 여전히 치안은 가장 중요한 숙제 가운데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내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도시가 곳곳에 만들어지면서 파출소조차 제때 만들어지지 않아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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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과 시흥, 수원 등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거주하면서 이들과 관련된 범죄 역시 늘고 있다.

등록된 도내 외국인만 35만여명, 불법체류 외국인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속해서 상승하는 집값으로 '경기도 역시 서울과 같은 인구 감소가 조기에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2033년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10.5%인 노인인구 비율은 급속히 높아져 2030년 21.5%에 도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복지 예산 부족에 대한 지자체들의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이밖에 저출산, 경제활동 인구 감소,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미래 남북통일에 대한 대비 등도 경기도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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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최근 '경기 비전 2040'을 마련했다. 장기 발전계획이다.

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 마련을 쉽게 하고, 기존 제조업체 중심의 산업 구조를 IT 등 첨단사업 중심으로 개편하며, 이동이 즐거운 미래교통 허브·남북경제통합의 거점지대 조성·건강한 도-농 공동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위상에 맞게 리빌딩할 때가 왔다"며 "도는 통일 한국 등 미래를 내다보고 각 분야에 대한 장기 플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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