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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반도 운하 건설 논의 다시 수면에…반대 여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말레이반도를 돌아가는 항로를 단축하기 위한 운하 건설 방안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고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태국 군부의 개혁 실행기구인 국가개혁조정회의(NRSA)는 일부 위원들이 타이 만과 안다만 해를 연결하는 운하 건설 방안을 총리에게 보고하고 현지 실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태국 남부 타이만에 있는 송끌라를 출발해 팟할룽, 나꼰 시 탐마랏을 거쳐 인도양 쪽 안다만에 있는 끄라비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35㎞ 구간에 폭 350∼400m, 깊이 30m의 운하 건설을 제안했다.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말레이반도에서 가장 폭이 좁은 중간 지점(끄라 지협)에 물길을 내면 인도양과 태평양을 오가는 선박들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둘러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계획은 수백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제안됐지만, 경제성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17세기 아유타야 왕조 시절에는 국왕 지시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다. 또 19세기 초반 영국 동인도회사도 운하 건설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싱가포르 항구의 지리적 중요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실제 건설사업은 추진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반대가 만만치 않아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막대한 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물론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안보 문제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운하 건설을 위해 국토를 파헤쳐 물길을 만드는 행위가 분리주의 세력에게 독립 주장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국 남부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세력은 말레이시아와 접한 남부 3개 주의 독립을 주장하면서 끊임없이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말레이반도 운하 건설 논의 다시 수면에…반대 여전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2: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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