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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장기적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 지속해야"

저유가 시대의 석유자원 개발 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저유가 기조에 부딪혀 우리나라의 해외 석유 개발이 정체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계획을 잡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일 공개한 '저유가 시대의 석유자원 개발 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원부족 국가인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부터 정부 차원에서 해외 기업 투자를 늘리며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간 자원 생산량 및 공급량을 꾸준히 늘려 석유·가스 생산량은 에너지 수입량 대비 10%에 달한 상태다.

이는 정부에서 목표로 제시한 자주개발률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투자 대비 실적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분 참여에 따른 배당금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실질적인 기술 및 인력확보, 자원 회수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약 4조5천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원개발 투자도 감소하고 있다. 2011년 우리나라의 해외석유개발 투자 금액은 90억7천만 달러였다. 그러나 2014년 51억5천만 달러로 3년 만에 39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자원 개발 산업의 가치사슬로 볼 때 우리나라는 수익성이 높은 상류(탐사·개발·생산)·중류 부문(수송)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등 주변국의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은 민관이 긴밀히 협조해 자원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자원 외교 등 큰 그림의 협상을 하고 금융 지원을 하면 민간 상사 기업이 이를 토대로 자원 확보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 기업의 자원개발 투자액은 2010년 4조2천691억 엔에서 2014년 11조4천6억 엔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일본 민간 상사 기업은 과거의 단순 지분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지 기업 인펙스(INPEX)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애드콥(Adcop) 광권 지분 5%를 확보하면서 자원 개발에 나섰다.

이로 인해 인펙스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기존 40만 배럴에서 48만 배럴로 20%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과거의 일본처럼 지분 투자에만 집중하는 실정이다.

우리도 사업에 실제 참여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성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년 일본은 약 935억 달러, 중국은 712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10배 이상 규모를 자원개발에 투자했다"며 "주변국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석유자원 개발에 대한 예산 및 투자를 확장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3: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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