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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붕괴사고> 전문가 "전형적 후진국형 사고…안전규정 지키지 않아"(종합)

"산업현장 매뉴얼 선진국 수준이지만 실행력과 마인드 여전히 미흡"

(전국종합=연합뉴스)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토목·건축과 산업현장 안전 관련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라고 진단했다.

토목, 건축, 소방안전 등 관련 전문가들은 "산업현장, 토목현장 등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이 가스와 관련된 누출사고, 폭발·화재사고"라며 "현장 감독과 근로자들이 이를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이를 지키기 위한 안전 마인드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하나같이 지적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산업현장의 안전수칙, 매뉴얼은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이라며 "문제는 이를 현장에 적용하지 않고, 규정과 실천이 따로 노는 후진국형 산업 근로문화"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안전규칙을 새로 만들고 시스템을 보완하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관리능력과 사람들의 마인드는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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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는 "이번 사고 뉴스를 접하고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가 연상됐다"며 "안전한 공사를 위해서는 가스, 전기 등 지하에 매설된 인프라에 대한 정확한 도면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목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건설 분야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생명 경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업 전에 충분히 현장을 사전 점검했더라면 이런 사고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규 동아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술력은 이제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져 있다. 하천 밑으로 지하철을 뚫거나 다른 지하철 노선 주변에서 발파공사를 하는 등 난공사도 잘 해낸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모랠리티(도덕성)와 관련된 사고 빈도수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성우 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토목공사 때 인명피해 사고가 1년에 평균 600건 가량 일어난다"면서 "평균 600건의 안전사고를 처리하는 데 쏟아붙는 사회적 비용이 몇십조원에 달한다. 주의만 하면 예방되는 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이 큰 문제다"고 말했다.

현장 근무 전문가들도 이번 후진국형 사고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영근 부산교통공사 토목건축공사처장은 "지하철 토목공사에서 가장 주의하는 것이 지하공간 내 가스 누출여부를 점검하는 것이어서 수시로 가스점검기와 자동감지센스를 확인하고 주변을 정리한다"며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지금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구나'하는 생각에 면목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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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자문교수단 소속 김경주(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건설사에서 안전교육도 하지만 하도급을 주다 보니 교육효과가 없고, 방심하는 바람에 사고가 나지 않을 곳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사고가 나면 내부조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에서 통합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민 이주영 이덕기 기자)

ljm70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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