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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팔루자…IS, 강제징집 소년병 총알받이로(종합)

도심 5만명 중 3천700명만 탈출…인권단체 "안전지대 마련"

(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김아람 기자 =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거점 팔루자로 진격하면서 도시에 갇힌 민간인의 안전을 두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IS가 민간인 수만여 명을 인간방패로 삼아 필사 저항하면서 팔루자에 진입한 이라크군이 본격적인 시가전 개시를 앞두고 공격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이 인용한 유엔난민기구(UNHCR) 집계를 보면 이라크군이 팔루자 탈환 작전에 나선 지난 일주일간 팔루자에서 탈출한 민간인은 624가족, 3천7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탈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팔루자에 생활하던 민간인 5만여명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민간인 5만여명은 IS가 이라크군에 맞서는 데 내세울 인간방패로 쓰일 위험에 처했다.

이는 IS가 이라크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한 전략으로 이라크 정부군이나 동맹군도 상황이 재연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IS가 벌써 민간인 수백여 가족을 팔루자 시내 중심부에서 인간방패로 사용했다는 UNHCR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IS는 정부군과 동맹군이 폭격하지 못하는 민가나 병원에 작전 사령부, 대공 기지, 저격수를 배치하는 인간방패 수법을 구사하곤 한다.

일단 이라크 정부군은 팔루자를 탈출하려는 민간인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이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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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IS는 민간인이 팔루자를 떠나지 못하도록 이동을 통제하고, 민간인들이 IS와 함께 이동하도록 강제한다고 BBC방송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라크군의 공격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IS가 팔루자 도심에서 탈출하려는 주민 최소 2만명을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보도했다.

또 팔루자에는 물, 식량, 의약품, 전기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이라크군의 탈환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팔루자에서는 굶주린 주민들이 풀죽과 대추야자 씨로 갈아만든 빵으로 연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작년 12월 정부군이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탈환한 이후 팔루자는 보급로가 끊겨 식량뿐만 아니라 의약품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IS는 소년병을 강제로 징집해 전투에 배치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피터 호킨스 유니세프 이라크지부 대표는 1일 낸 성명에서 "(IS가) 팔루자의 어린이를 강제로 최전선에 투입하고 있다"며 "극심한 폭력에 직면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IS뿐 아니라 이라크 정부군도 IS와 연계성을 조사한다면서 팔루자를 겨우 탈출한 12세 이상 남성을 가족과 떨어뜨려 이산가족이 될 위험에 처했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팔루자에 남겨진 어린이는 최소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인권단체들은 이라크군과 IS가 피난하려는 민간인을 위한 안전지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요구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얀 에옐란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 사무총장은 "팔루자에서 재앙이 닥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민간인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7개 회원국을 둔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성명을 내 "팔루자에 있는 민간인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인 안전 지대를 확보하려면 이라크군과 IS가 교전을 멈추는 데 동의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민간인을 가장한 IS 조직원이 팔루자를 떠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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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1 16: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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