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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 대표단 "누가 美대통령 되든 한미동맹 확고"

아산정책연구원 초청대담서…"대통령에게 충분한 지식 전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니 언스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30일 "미국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든 우리가 대통령에게 충분한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언스트 의원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미연방 상원의원 초청대담'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에 우려점이 있겠느냐는 물음에 "대선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보통 약간 지저분(messy)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선 주기와 상관없이 미국 상원 차원의 한미관계에 대한 입장이나 의지는 변함없고 확고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스트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앞서 '안보 무임승차론' 등을 제기하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언스트 의원은 또 "트럼프 후보가 향후 어떤 행동을 할지를 답변 드릴 수는 없지만, 그와 한자리에 앉아 외교 정책에 대한 저희의 조언을 전달하는 것은 항상 열려있고, 그것에는 미국이 한미관계를 강력하게 유지·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인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의원은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의원,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과 함께 미국 공화당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방한했다.

언스트 의원은 중령 출신으로 이라크전에도 참전한 적이 있으며, 앞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적이 있다.

함께한 설리번 의원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후보자가 연설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안보 무임승차론)이 나올 수 있지만, 미 상원은 초당적으로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가드너 의원도 대담에서 "미국 대선에서 여러 이슈가 나오더라도 한국과 미국 동맹에 대한 의심은 없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원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언스트 의원은 "트럼프 후보는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이야기한다"며 "무엇보다 고립된 사람들의 좌절감을 잘 표현한다"고 분석했다.

설리번 의원도 "한미관계를 포함해 동맹국에 대해 트럼프가 말한 것에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번 선거는 경제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좌절감을 잘 설명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대북제재법을 주도한 가드너 의원은 법의 의미에 대해 "과거에는 행정부가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었던 부분도 이제는 의무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는 근본적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최저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외부 세계의 정보나 새로운 삶의 기회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의원은 또 본인이나 가족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등 각자 지닌 한국과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30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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