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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승인 트루먼 전 대통령의 손자 "오바마, 해야할 일 했다"

송고시간2016-05-28 21:03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71년 만에 처음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데 대해 원폭 투하를 승인한 당시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손자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직 언론인이자 핵무기 폐지 운동에 몸담은 트루먼 전 대통령의 손자 클리프턴 트루먼 대니얼(58)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하거나 전쟁 당시 일본의 잔학 행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분명 과거 행한 일로 서로를 비난하는 일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절했다"고 평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멋진 일"이었고, 피폭 당시 일본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들에 대한 자료를 확인해줬던 생존자 모리 시게아키(79) 씨와 포옹하는 모습을 본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니얼 씨는 "아무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도 "미국이든 다른 핵보유국이든, 누군가는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할아버지인 트루먼 전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히로시마에 초청받았고 비록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 제안을 거절하지는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15일 일본이 항복하면서 2차 대전이 끝났다. 일본에서는 원폭으로 약 21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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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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