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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철벽수비, 두산의 보이지 않는 진짜 힘

송고시간2016-05-28 20:24


<프로야구> 철벽수비, 두산의 보이지 않는 진짜 힘

환호하는 두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호하는 두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한 팀의 한 시즌을 결산해보면 3분의 1은 크게 이기고, 또 3분의 1은 크게 진다.

나머지 3분의 1, 그러니까 접전이 펼쳐지는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승리를 따내느냐가 결국 강팀과 약팀을 구분한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왜 자신들이 올 시즌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두산은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작전에 능한 LG의 톱타자 임훈이 들어섰다. 임훈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몸쪽 변화구에 번트를 대 1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굴렸다.

하지만 임훈의 번트 시도는 1루수 오재일의 기민한 대응에 허사가 되고 말았다.

니퍼트의 코스 선택과 수비 시프트가 연계된 듯 오재일은 튀어나오듯 번트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3루에 공을 던져 주자를 잡아냈다.

LG는 주자의 추가 진루에 실패한 채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이어 정성훈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LG는 무사 1, 2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LG는 9회초 뒤늦게 추격했지만 경기 결과는 2-3 패배였다.

올 시즌 두산은 오재일과 김재환의 성장으로 리그 최고의 거포 군단으로 거듭났지만 사실 두산의 가장 큰 힘은 빈틈없는 수비에 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력한 어깨를 자랑하는 외야 수비는 두말할 것 없고 국가대표 내야수 오재원, 김재호가 버티는 내야 수비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두산은 8회초 위기를 극복해내자 모든 선수가 농구에서 세트 플레이로 버저비터에 성공한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겨우내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 패턴 플레이를 한 치의 실수 없이 해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 가는 원동력으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타 조화를 꼽은 바 있다.

선발진이 골고루 잘해주고, 타선도 필요할 때 집중력을 발휘해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처럼 팽팽한 접전을 승리로 이끌게 한 끈끈한 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두 팀 모두 만원 관중 앞에서 라이벌전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모든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경기 후반 위기가 있었으나 좋은 수비와 선수들의 투지로 극복한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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