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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관지 "전략핵잠수함 상시배치는 필연"…핵능력 강화 촉구

송고시간2016-05-28 18:38

"'핵 없는 세계'는 핵균형이 전제될 때만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당국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대변하는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8일 중국이 태평양에 대한 핵잠수함 상시배치 등을 통해 핵 보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태평양에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투입할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보도를 거론한 뒤 "중국 핵잠수함이 상시로 (태평양에서) 전투준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 핵잠수함이 이미 대양(태평양)의 깊숙한 곳에서 상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중국군 관리들이 투입 시기는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략 핵잠수함을 태평양에 투입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측 모두 확인하지 않았다.

중국은 사거리가 8천㎞에 이르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 12발을 탑재할 수 있는 094형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쥐랑은 태평양에서 발사하면 미국 50개 주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환구시보는 "미중 간에 전략적 긴장이 다소 증가했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냉전적 태도가 계속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중국이 믿을 수 있는 제2차 핵타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중국 대중은 핵무기 수가 더욱 증가하기를 원한다"며 핵탄두 보유량을 늘릴 것도 주문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해 6월 발간한 연례 군축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7천500개, 7천2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260개로 프랑스(300개)에 이어 4위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보유한 핵탄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추정이 적지 않다.

환구시보는 "'핵 없는 세상'은 오직 핵 균형의 전제 아래에서만 실현할 수 있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 없는 세상'을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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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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