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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파로 권력 교체 10대 이란 의회 개원(종합)

송고시간2016-05-28 22:17

로하니 개원식 축사서 "국민 정치적 성숙함 과시…정부-의회 협조해야"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2년만에 중도·개혁파로 권력 지형이 바뀐 제10대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8일(현지시간) 개원했다.

올해 2월 말 총선과 4월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된 의원 290명 가운데 중도·개혁파의 수는 논란이 있지만 이들이 과반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중도·개혁파는 하산 로하니 현 이란 정부가 성사한 핵협상과 개방적인 외교 정책을 옹호한다.

핵협상에 대한 국민적 심판대였던 이번 총선에서 중도·개혁파가 우세한 결과가 나오면서 로하니 정부의 경제 개혁·개방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로하니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서 재선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번 의회는 또 여성 의원이 18명으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가장 많아 여성 인권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후보 290명 중 2명은 헌법수호위원회의 자격 미달 결정으로 당선이 보류됐고 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모두 287명으로 새 의회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초선이 177명에 달해 거센 '물갈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당선 보류자 가운데 논란이 된 미누 칼레기와 관련, 라흐마니 파즐리 이란 내무부 장관은 "관련 당국이 당선 여부를 문의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인 칼레기는 국외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사진을 올려 당선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축전을 통해 "저항 경제와 이슬람식 문화를 지키는 것이 의회의 큰 임무"라면서 서방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개원식에 참석한 로하니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란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인 성숙함을 과시했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밝혔다"고 연설했다.

이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외국이 이란이 투자하도록 정부와 의회가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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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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