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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범현 "유망주들, 주권 보면서 목표의식 생겼으면"

송고시간2016-05-28 15:25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유망주들이 주권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렇게 해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오른손 투수 주권(21) 모두에게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는 앞으로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주권은 9회까지 공 104개를 던지면서 사4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8-0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티 구단 최초의 완봉승이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좋은 기록을 냈으니 이를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아마 본인한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외국인 선수 요한 피노가 지난달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선발의 한 축을 맡은 주권은 그동안 초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5이닝에 가까워지면 무너지곤 했다.

엄상백, 정대현, 정성곤 등 다른 토종 투수들이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케이티의 고민이었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를 육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은 내세울 만한 성과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권의 전날 눈부신 피칭이 더 반가운 이유다.

조 감독은 "아마 비슷한 또래 투수는 주권을 보면서 부러웠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심리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수의 성장을) 당연히 참고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겠느냐"며 "기다려주는 만큼 선수들이 더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전날 5회를 마치고 주권의 투구 수를 확인한 뒤 '갈 데까지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투구 수가 얼마 안 돼 1∼2점 실점하더라도 완투는 시킬 계획이었다고 조 감독은 설명했다.

조 감독은 주권에 대해 "젊은 선수 같지 않게 말수가 적고 우직하다"며 "그래도 가끔 내가 질문을 던지면 자기 생각은 잘 얘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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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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