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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회과학원 "美대선 과정서 미중관계 심각하게 악화"

송고시간2016-05-28 14:59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중국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미국연구보고 청서(2016)'를 통해 "미국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모두 대중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청서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미중관계에 대한 입장은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점차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저개고주'(低開高走)의 전통적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후보 특성과 상황 변화에 따라 미중관계가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더 낮은 저점으로 끌어내려지는 추세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먼저 중국측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의 창시자중 한 명으로 평소 대중국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여러차례 인권 문제를 제기한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클런턴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할 경우 '학습효과'에 따라 아태 중시 전략을 강화하면서 남중국해 및 사이버해킹 등 문제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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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서는 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중관계 입장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공화당이 기존에 취해온 입장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아태지역에서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한국·일본과의 안보동맹 강화를 위한 군사자원 투입에 소극적인 것은 중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후보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분쟁 등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주장하지 않고 있는 점은 중국을 둘러싼 안보프레임에서 중국에 득이 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서는 그러나 "미국 대선에서 어느 당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대중국 정책보다는 더 강경해지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펑(倪峰)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미중 상호관계는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중관계는 저점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마땅한 해법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중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미중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한 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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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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