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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 피의자 내일 현장검증(종합)

송고시간2016-05-28 19:50

경찰청, 괴산경찰서 변사처리 과정 집중감사

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 피의자 내일 현장검증(종합) - 1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증평의 이웃 마을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검증에 나선다.

괴산경찰서는 오는 29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신모(58) 씨가 범행을 저질렀던 증평군 모 마을 A(80) 씨의 집에서 현장검증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검증해 당시 범행상황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청각장애 2급인 신 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수화통역사도 현장에 투입한다.

경찰은 추가로 6년 전 이 마을에서 발생한 70대 할머니 성폭행 사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신 씨의 범행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한 용의자 DNA와 신 씨의 유전자 Y 염색체(부계혈족)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를 바탕으로 미제였던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부계 염색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6년 전 범행이 신 씨나 신 씨 혈족 중 누군가에 의해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 주택 안방에서 홀로 살던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지만, 경찰은 고령인 A 씨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병원 검안에서도 특이한 징후가 없었다며 단순 병사로 처리했다.

유족이 수사 초기 해당 CCTV 영상이 담긴 메모리칩을 이미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에 건넸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살인사건을 단순 병사로 처리했다는 비난을 샀다.

경찰청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감찰계 직원 4명을 괴산경찰서에 보내 이번 사건 신고 접수부터 단순 병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때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살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들과 사건을 맡았던 경찰서 직원, 수사과장 등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전반적인 변사처리 과정에 부실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장 조사를 마친 만큼 조만간 사건을 졸속으로 처리한 데 연루된 관계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도 결정할 방침이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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