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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주춤' 행보에도 中동포사회 성원 이어져

송고시간2016-05-28 12:58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연변 푸터'(富德) 축구팀이 최근 주춤 행보를 보이자 동포사회 축구팬들의 열띤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연변 푸더팀은 올시즌 1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승3무5패(승점 9점)로 16개팀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변팀은 지난달 3패 끝에 지난 8일 모처럼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주공격수 하태균의 부상 결장과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등으로 인해 최근 1무1패에 그쳤다. 그러나 연변의 조선족 축구팬들은 "연변팀 덕분에 일상이 변했다"며 변함없는 응원을 다짐했다.

길림신문에 따르면 축구팬 오수진(34·여)씨는 지난 22일 연변팀이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의 오프사이드성 슛을 주심이 골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응원편지와 함께 성금 1천 위안(약 18만원)을 팀에 보냈다. 오씨는 "온화한 성품의 박태하 감독님이 지난 경기 후 분통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고 감독님과 선수들이 힘들 때 응원의 한 마디를 보태려고 한다"며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당신들 곁을 지킬테니 끝까지 열심히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변과기대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문회는 축구동호회와 함께 연변팀 응원단을 조직해 홈경기 때마다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정룡 AMP총동문회 축구동호회 전임회장은 "(축구경기가 열리는)주말이면 연변 사람들이 연변팀과 함께 울고웃고 있다"며 "이기는 날엔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경기에서 지면 모두가 상심할 만큼 축구는 조선족의 얼굴이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작년 여름 선수들에게 냉면과 수박을 사주라며 성금을 전달한 '수박 할머니' 리애신(75)씨는 연변팀 서포터즈들과 함께 홈·원정경기 응원을 펼치는가 하면, 패하고 돌아오는 선수들을 격려하려고 종일 공항에 기다리기도 했다.

연변일보는 "원정경기장에서 퍼지는 서포터즈들의 응원가와 함성은 선수단에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다"며 '져도 내 형제, 이겨도 내 형제'라 할 정도로 연변팀이 동포들에게 고향같은 존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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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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