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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힐러리, 장관때 이메일 제출 누락…규정위반"

송고시간2016-05-25 23:54

국무부 감사관실 의회제출 보고서에서 지적…"국무부 면담요구도 거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일할 때 주고받았던 이메일 기록을 전부 국무부에 제출하지 않았으며, 재임 중 사용한 사설 이메일 문제에 대한 국무부의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는 미 국무부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국무부 감사관실의 의회제출용 보고서를 인용해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부를 떠나기 전에 업무에 사용했던 이메일 기록을 모두 제출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따라서 국무부 규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제작했거나 수신한 연방정부 기록물을 인쇄한 뒤 국무장관실의 관련 문서들과 함께 보존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부 감사관실은 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존 케리 현 국무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임 국무장관 3명을 면담했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부 측의 면담을 거부했다고도 지적했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의회에 제출된 국무부 감사관실의 보고서 내용이 클린턴 전 장관의 주요 악재 중 하나인 '이메일 스캔들'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부 업무와 관련된 문서를 사설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일을 가리킨다.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약 3만 건의 '힐러리 사설 이메일'을 공개했지만, 그중 22건이 "1급비밀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로 기밀문서가 오간 점은 클린턴 전 장관의 직원들이 '사설 이메일' 중 3만 건 이상을 '개인적인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삭제한 일과 더불어 공화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근거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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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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