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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정우람 너마저…끝내기 폭투로 3연패(종합)

송고시간2016-05-25 23:09

'이재학 6⅔이닝 노히트' NC, SK 꺾고 3연승'웹스터 3승' 삼성, KIA 꺾고 3연패 마감'린드블럼 4승+최준석 결승타' 롯데, LG에 1점 차 승리

한화 뼈아픈 역전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뼈아픈 역전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승욱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무너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이 동점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끝내기 폭투를 범해 8-9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민재(2⅓이닝 2실점)에 이어 3회말부터 송창식-송창현-박정진-권혁-심수창-정우람까지 불펜 투수 6명을 쏟아붓는 총력전 속에서도 경기를 내줘 더 쓰라린 패배였다.

이로써 한화(11승 31패 1무)는 3연패에 빠졌고, 끈질긴 뒷심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넥센(24승 20패)은 2연승으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넥센은 9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한화 벤치는 김민성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홍성갑과 상대하기로 했지만, 홍성갑이 정우람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8-8 동점 2사 1, 3루에서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고, 정우람의 폭투 때 김하성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31번째 끝내기 폭투다.

NC 다이노스의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은 16년 만의 토종 투수 노히트 노런을 아쉽게 놓쳤다.

이재학은 창원 마산구장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8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학은 7회초 2사까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10개에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노히트 노런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국내 투수가 가장 최근에 기록한 노히트 노런은 지난 2000년이었다.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뛰었던 송진우(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가 기록한 5월 18일 광주 해태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정의윤의 타구가 좌익수 김종호의 슬라이딩 캐치 때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오며 이재학의 기록 도전은 끝이 났다.

기록원은 실책과 안타의 갈림길에서 안타를 줬다.

넥센, 끝내기 승리로 3위 점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넥센, 끝내기 승리로 3위 점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학은 9회초 1사 2루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완봉승 직전까지 갔으나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의 투구 수가 117개에 달하자 투수를 박민석으로 교체했다.

박민석이 남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이재학은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한 것으로 노히트 노런과 완봉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NC는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이재학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고,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2연패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는 자신의 부진과 함께 팀의 3연패도 끊어냈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웹스터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2연승이 중단됐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웹스터는 지난 4월 1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째.

반면 KIA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6실점(5자책) 하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윤길현-손승락의 깔끔한 릴레이 계투로 첫 번째 만원관중을 기록한 울산 홈팬들에게 2-1,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선사했다.

2연승의 롯데는 21승 23패가 됐고, LG는 21승 19패를 기록했다.

수훈갑은 선발 린드블럼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해 우려를 샀던 린드블럼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하며 지난 시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롯데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98억원을 들여 영입한 윤길현(4년 38억원)과 손승락(4년 60억원)은 8~9회를 1이닝씩 깔끔하게 처리하고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13-10으로 눌렀다. 케이티와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4회말에 벌써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타율이 3할을 넘는 두산은 올 시즌 작성된 22번의 선발 전원 안타 중 4번을 혼자 책임졌다.

아울러 두산은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3만8천 안타를 달성했다.

7이닝 1실점 린드블럼
7이닝 1실점 린드블럼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린드블럼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16.5.25
yongtae@yna.co.kr

◇ 고척(넥센 9-8 넥센) = 양 팀은 이날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1회초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고, 3회초에는 김태균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 안타로 다시 점수를 더했다.

한화는 넥센에 3-5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초 다시 한 번 김태균의 방망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김태균은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38㎞ 직구를 때려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태균은 시즌 2호 홈런으로 5타점째를 기록,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넥센도 5회말 김민성이 박정진을 공략해 시즌 3호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한화는 6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이성열이 하영민으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대타 홈런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6회말 2사 후 이택근·채태인·대니 돈이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간 뒤, 9회말 2점을 더해 승리했다.

한화 김태균은 2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5타점으로 오랜만에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고개 숙였다.

◇ 마산(NC 5-0 SK) = 이재학에 맞서 SK 에이스 김광현 역시 호투를 펼쳤으나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SK는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오며 시즌 실책 48개로 최다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맛봤다.

NC는 3회말 2사 2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이호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광현이 공을 꺼내는 과정에서 한 번 흘리면서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는 1, 2루로 불어났고, 이종욱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박재상이 놓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NC는 8회말 나성범(9호)과 에릭 테임즈(14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적시타 치는 최준석
적시타 치는 최준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2016.5.25
yongtae@yna.co.kr

◇ 대구(삼성 6-3 KIA) = KIA는 1회초 두 차례 주루 실수로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김호령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송구가 뒤로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진루 제스처를 취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1사 1루에서는 김주찬의 2루타 때 오준혁이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귀루하다 다시 3루로 달리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아웃됐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결국 5회말 에이스 양현종이 대거 5실점 하며 함께 무너졌다.

삼성은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 뒤 이어진 2, 3루에서 박한이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결정타를 날렸다.

이어 상대 폭투와 악송구로 1점, 이승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또 1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 울산(롯데 2-1 LG) =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회가 전부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볼넷과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LG 선발 이준형의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린드블럼은 1회초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5번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 이외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이 7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버티자 롯데는 강영식-윤길현-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냈다. 손승락은 시즌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LG도 이준형이 곧 안정을 되찾고,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갔으나 롯데와 잔루 대결을 벌인 무기력한 타선 탓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롯데가 잔루 10개, LG는 잔루 7개를 남겼다.

◇ 잠실(두산 13-10 케이티) = 안타 수는 두산이 13개로 케이티(15개)보다 2개 적었으나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두산은 0-2로 뒤진 2회말에 케이티의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을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마리몬에게 뭇매를 가한 두산 타선은 불펜진을 상대로도 3회말 4점, 4회말 1점, 5회말 2점을 뽑아내며 케이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던 장원준은 2회초부터 안정을 되찾아 6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케이티는 경기 후반 오현택, 진야곱, 이현호 등 두산 불펜을 상대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점 차로 추격했으나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넘지는 못했다.

두산은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김재호가 1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허경민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3타점씩을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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