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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前대통령-우파정당 설전 "외국인 혐오증" vs "병원 데려가야"

송고시간2016-05-25 17:36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조르조 나폴리타노 전 이탈리아 대통령과 이탈리아 우파성향 정당 북부리그(NL)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가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단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은 24일 반이민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NL을 겨냥해 외국인 혐오적이고 국수적이며 반유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에 살비니 대표가 발끈하고 나섰다.

살비니 대표는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며 "그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더 이상 알지 못한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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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이 90세의 고령임을 겨냥한 인신 공격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이탈리아 대통령을 지냈으며, 작년 1월 고령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살비니 대표는 이어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이 나라에서 주는 연금을 받고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NL은 당 차원에서도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을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L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혐오증'은 타인을 두려워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각국에서 반이민 정서에 편승한 우파 정당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NL은 1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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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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