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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도·이란 경제사절단 수주계약 무산으로 빛바래

송고시간2016-05-25 17:23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이란 경제제재 이후 지방자치단체장 처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란과 인도 등 순방에 나섰지만 당초 예정됐던 선박 건조 계약이 잇따라 무산돼 빛을 바랬다.

부산 인도·이란 경제사절단 수주계약 무산으로 빛바래 - 2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서 시장은 지역기업의 해외신흥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23개사 3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인도, 두바이, 이란 순방에 나섰다.

이번 순방에서는 당초 부산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인 강남이 26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인도 국영 고아조선소에서 인도 해군과 소해정 12척을 건조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하기로 했으나 무기연기됐다.

이 계약은 합작사업으로 사업비만 50억 달러(5조7천200억원)이며, 강남은 소해정 건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하는 명목으로 10억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부산시는 해외순방 첫 일정으로 인도 고아조선소에서 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소해정 건조 계약식을 하기로 했다가 행사가 무기 연기되자 서둘러 뭄바이 마자곤 조선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바꿨다.

강남과 인도 해군간 군함 건조 계약은 계약 자체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협의과정이 길어진 상태로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다음 달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측 회사와 부산조선기자재협회 간 화물선 건조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이 협약은 이란 회사에서 발주한 화물선을 부산지역 업체들이 턴키방식으로 참여해 건조하는 계약이었으나 상호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들 계약이 수주절벽에 직면한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 시장 순방 일정의 주요행사로 잡았으나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자 맥이 빠진 모습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이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리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가뭄 속 단비'같은 수주계약 소식을 전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게 됐다"며 "하지만 이번 순방으로 인도와 이란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지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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