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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 바이오의약품 공장 증설 경쟁(종합)

송고시간2016-05-25 17:10

연간 생산규모 셀트리온 31만ℓ, 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ℓ

셀트리온

셀트리온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증설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설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연내 송도 1공장의 증설과 3공장의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과 기존 고객 및 신규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공장 증설에 나선 건 2010년 12월 2공장 증설을 완료한 후 처음이다.

실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미국 판매허가와 유럽 시장에서의 호조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또 캐나다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추가 적응증으로 허가받았고, 연내에 트룩시마 등 후속제품의 허가도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필요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총 3천251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기존 1공장(5만ℓ)을 5만ℓ 증설하고, 3공장을 최대 12만ℓ로 신설할 계획이다. 1공장은 2018년 완공 2019년 상업생산 돌입, 3공장은 2019년 완공 2021년 상업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완공 후 셀트리온의 연 생산 규모는 현재의 2배 수준인 31만ℓ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인 스위스의 론자(연 28만ℓ),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연 30만ℓ)에 맞먹는 규모다. 현재 셀트리온은 1공장(5만ℓ)과 2공장(9만ℓ) 등 총 14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처럼 셀트리온이 6년 만에 설비 투자에 나서는 것과 관련,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도 3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총 36만ℓ의 생산 규모를 보유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인 제3공장(연간 18만ℓ)을 착공했고 장기적으로는 4, 5공장을 증설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삼성과 셀트리온이 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유럽 진출과 미국 허가를 성사시킨 데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같은 제품으로 유럽과 미국에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전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SB2'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레미케이드는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이기도 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더 큰 해외시장을 위한 것이지 증설 경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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