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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 "운명과 싸우는 율리시즈 현대인 닮아"

송고시간2016-05-25 15:34

오페라 '율리시즈의 귀환' 국내서 첫선

목각인형·바로크 음악·흑백 애니메이션 조화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는 25일 오페라 '율리시즈의 귀환'의 국내 첫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운명을 위해 싸우는 율리시즈는 현대인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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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율리시즈의 귀환'은 오페라의 전통이나 법칙이 남아 있지 않아 해석의 여지가 많았다"며 "율리시즈는 직접적으로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 않지만, 그리스 신화의 관점에서 사랑, 시간, 행운등 인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종차별과 폭력을 주제로 독특한 드로잉 애니매이션 작업을 해온 윌리엄 켄트리지는 첫 오페라 연출 작품으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동명 오페라인 '율리시즈의 귀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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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오페라 공연과 달리 목각인형과 이를 움직이는 배우, 오페라 가수가 함께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는 켄트리지가 직접 디자인한 목탄화 애니매이션 영상으로 꾸며지고 인형극 단체인 핸드 스프링 퍼펫 컴퍼니(Hand Spring Puppet Company)가 인형극을 펼친다.

중세음악 전문가인 필립 피에를로가 음악을 맡아 바로크 시대의 고악기가 연주될 예정이다.

켄트리지는 "몇 년에 걸쳐 드로잉과 조각이 함께 어울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며 "목각 인형이 무거워 3시간 분량의 오페라를 90분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과 그림의 실험에 이어서 한 단계 더 승화시킬 수 있는 무대로 만들었다"며 "인형극과 애니메이션, 바로크 음악이 하나로 합치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율리시즈의 귀환'은 국내에서 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으로 1998년 초연 이후 200여회의 투어 공연을 할 만큼 사랑을 받았다.

28~29일 오후 6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 2에서 공연된다.(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켄트리지의 작품 '더욱 달콤하게 춤을'도 극장1에서 만날수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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