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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끽연 급증…"10년 뒤 질병 부를지 모를 모험"

송고시간2016-05-25 15:20

英연구진 "장기 유익성·안전성 판단하려면 추가연구 시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유럽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끽연 급증…"10년 뒤 질병 부를지 모를 모험" - 2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국의학저널(BMJ) 자매지 '타바코 컨트롤' 최신호에 발표된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 전역에 걸쳐 5만3천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논문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2012년 7.2%에서 2014년 11.6%로 상승했다.

이 기간 프랑스에서는 전자담배 경험 비율이 7.3%에서 2014년 21.3%로, 영국에서는 8.8%에서 15.5%로 각각 증가했다.

전자담배 경험자는 대부분 일반 담배 흡연자이고, 0.8∼2.1%는 비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들의 전자담배 이용이 단기간에 치솟은 것은 담배보다는 덜 해로울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 보건당국은 흡입형 전자담배가 태우는 담배에 견줘 20배 덜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흡연자들에게 담배보다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런던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더 신중한 견해를 내놓았다.

전자담배도 단기적으로 해로운 점이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고, 장기적 안전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 중인 전자담배에 쓰이는 향(맛)의 종류는 수천 가지에 이른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필리포스 필리피디스 박사는 "전자담배의 일부 성분이 질병의 원인이 될지 모른다"면서 "전자담배 인기가 계속되면 10∼20년 후에 그 질병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리피디스 박사는 이어 "전자담배가 금연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시급하게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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