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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환경단체 "고래축제, 생태성 갖춰야"

송고시간2016-05-25 14:17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올해 고래축제를 고래생태도시의 정체성을 찾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 환경단체 "고래축제, 생태성 갖춰야" - 2

이 단체는 25일 울산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래축제을 시작한 지 22년째, 고래특구로 지정된 지 8년째를 맞은 올해는 풍부한 생태적 상상력으로 고래생태도시를 키우고, 그것을 축제로 표현하고 확인해야 할 때"라며 "그러려면 고래가 돌아오는 바다로 만드는 일에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를 위한 정책적·기술적 대안으로 ▲ 밍크고래를 해양보호동물로 지정할 것 ▲ 장생포 앞바다를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 ▲ 고래고기 섭취를 불허할 것 ▲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 돌고래를 방류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축제에서 과거 고래잡이 성공을 기원하며 열었던 의식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고래축제는 여전히 포경시설 추억팔이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고래도시로 거듭나려면 포경의 추억은 잊고, 고래 보존과 고래고기 음식문화 근절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래축제를 개최하는 남구 측은 "한때 축제 행사장에서 운영했던 고래고기 판매나 시식 부스를 올해는 프로그램에서 제외했고, 과거 고래잡이 의식을 응용한 프로그램도 장생포의 역사·문화적 소재를 활용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남구는 "민간의 음식문화를 불허하거나 근절하라는 요구는 무리하고, 인위적으로 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울산고래축제는 26일부터 29일까지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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