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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與내홍 봉합에도 '정계개편론'에 여전히 촉각

송고시간2016-05-25 15:13

더민주, 정계개편 가능성 진화되자 내심 '안도' 정국 유동성 기대했던 국민의당 "좀 더 지켜보자"멈춰섰던 원구성 협상 탄력 기대…거부권행사 변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이정현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계개편 가능성으로까지 비화됐던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이 25일 급속히 봉합에 들어가자 새로운 국면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권에서는 일단 정계개편과 같은 급속한 변화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유동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그런 가운데 집권여당의 혼선으로 진척이 없었던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더민주는 표면적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의 당 일이 우리에게 무슨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도 정계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던 더민주 내부에선 내심 안도하는 기류도 엿보였다.

더민주 관계자는 "정계개편 자체가 몇몇 분들의 희망 섞인 관측과 바람이었지 총선 민의와는 동떨어진 공학적 접근이어서 애초 더민주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계개편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고 어떤 형태로든 여당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봉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순수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부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자 오는 8월말∼9월초로 예상되는 더민주의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장에 한 중진의원은 "대표의 권한이 강력해야 대선을 앞두고 일사불란하게 갈 수 있다"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정국의 유동성 확대를 내심 기대하는 국민의당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내 갈등이 잠복기에 들어간 휴화산 모드"라며 "유동성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정계개편론은 실체가 없다"면서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간 갈등구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국민이 새 정치구도와 새 리더십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 야당에서는 새누리당 내분 사태로 사실상 멈춰있었던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더민주 원내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정비되면 국민이 보일 것이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급한 현안인 원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당 원내 관계자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안정이 안돼 3당 원내수석 회동이 진척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구성 협상의 정상화는 국회 상임위의 청문회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의 행사 여부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많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이)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기 전부터 정쟁부터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정치적 의도가 있다. 야당을 강경으로 몰아가려고 덫을 놓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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