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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판교 공공청사 땅 팔아 기업 유치

송고시간2016-05-25 11:33

정자동·삼평동 부지 매각 추진…시의회 일부 제동


정자동·삼평동 부지 매각 추진…시의회 일부 제동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분당·판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를 팔아 기업 유치에 나선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163 일원 공공청사(보건소) 부지 2천832㎡, 삼평동 641 일원 공공청사(구청 및 보건소) 부지 2만5천720㎡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각각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내 중심상업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의 노른자위 땅이다.

시는 이 땅을 매각해 기업을 유치하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공공청사를 짓지 않을 빈땅을 민간영역에 넘겨 토지효용 가치를 극대화해보겠다는 시도다.

정자동 공공청사 예정 부지는 용도변경 논란 끝에 두산건설이 건립하는 '두산분당센터' 인접부지다. 대신 공공청사 예정 부지에 지으려던 보건지소는 두산 부지 중 일부에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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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센터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한컴, 두산신협 등 7개 계열사가 이전한다.

앞서 2005년 5월 시는 인근 정자동 178-1 시유지 6천600㎡를 네이버에 매각한 데 이어 2014년 1월 인접한 정자동 178-4 시유지 1만848㎡도 네이버에 추가로 매각했다.

178-1 부지에는 네이버 본사 사옥(그린팩토리)이 건립됐고 178-4 부지에는 소프트웨어진흥(벤처집적)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자역세권에는 이미 SKC&C가 들어와 있는데다 킨스타워(성남산업진흥재단) 내 벤처기업들까지 합치면 작은 비즈니스 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삼평동 공공청사 부지는 판교신도시 분구를 예상해 확보한 땅이다.

그러나 분구가 요원한 상태에서 빈땅으로 남아 용도와 달리 주차장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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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동 부지를 공공업무시설용지에서 일반업무용지로 변경한 시는 대기업 본사를 포함한 우량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부지를 매각하는 대신 공공청사 대체 부지로 판교동 특목고 예정부지와 판교 차량등록사업소 예정부지를 용도변경해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2011∼2015년 5년간 1천729억원 상당의 공유재산을 매각한 바 있다.

그러나 잇단 공공청사 부지 매각을 두고 찬반양론이 분분해 추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덕수(새누리당) 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공유재산 매각은 시민의 재산이므로 미래를 내다보고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삼평동 부지는 분구가 결정되면 애매한 입지에 현재 매각대금보다 몇 배의 예산을 투입해야 할 우려가 있고 이는 시민에게 잠재적 채무를 남기는 것"이라며 매각 중단을 주장했다.

시의회 경제환경위는 이런 논란 끝에 24일 정자동 부지 매각 건은 가결하고 삼평동 부지 매각은 부결했다.

시는 정자동 공공청사 부지 매각도 한 차례 부결 끝에 통과됐다며 시의회를 설득해 다음 회기 때 삼평동 부지 매각 건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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