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대전 모 자사고 교사채용 과정 부정 논란

송고시간2016-05-25 11:11

개인정보 노출자 합격 의혹…학교 "전형위, 법률 등 검토 거쳐 결정한 것"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대전의 자립형 사립고인 D고등학교가 교사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에 개인정보를 노출한 수험생을 합격시키고 특정 과목의 합격 최저 점수 기준을 시험 실시 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전시교육청과 이 학교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시한 교사채용 전형 1차 필기시험인 직무능력평가에서 수험생 정보 표기란이 아닌 답안 내용에 이름을 노출한 4명 중 답안 첫머리나 끝에 이름을 쓴 2명은 0점 처리했다. 중간에 이름을 쓴 2명은 점수를 인정했고, 이 중 1명이 최종 합격했다.

또 이 전형에서 수학 과목의 합격 최저점수 기준이 애초 40% 이상에서 필기시험 실시 후 30% 이상으로 조정돼 과락 기준이 40%일 경우 탈락했을 수험생들이 상당수 구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직무능력평가의 답안 내용에 이름을 표기한 수험생 처리는 교사전형위원회가 내용을 검토한 후 답안 중간에 이름을 쓴 경우는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점수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답안 내용의 첫머리와 끝에 이름을 적은 경우는 답안 작성자가 누구인지 드러낸 것으로 간주해 0점 처리했으나 중간에 이름을 적은 것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예시하면서 많은 프로그램 담당자 중 하나의 이름으로 자기 이름을 적은 것으로 채점자가 답안 작성자를 알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또 이 관계자는 수학 과목 합격 최저 점수 기준 변경에 대해서는 필기시험에서 채용인원의 5배수를 뽑게 돼 있으나 과락 기준을 40%로 하면 통과자가 이에 크게 못 미쳐 전형위원회가 법률 검토를 거쳐 30%로 기준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무능력평가 답안 내용에 이름을 표기한 수험생 중 하나가 최종 합격하고 이 합격자가 대전교육청 간부의 자녀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 전형에는 192명이 지원해 5과목에서 모두 6명을 채용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로부터 전형 자료 등을 제출받아 채용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 전형위원회와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고 규정 적용 등에 법률 다툼 소지가 있어 법률자문 등을 거쳐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