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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왔다가 마약 중독…외국인 근로자 등 30명 검거

송고시간2016-05-25 10:05

경북경찰청 28명 구속…1천800회 투약 분량 압수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외국인 근로자 등 30명을 붙잡아 2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39·태국인)씨는 한국에서 마약 판매 경험이 있는 태국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5월 입국해 국제특송 택배로 생필품 속에 '야바'와 '필로폰'을 숨겨 들여왔다.

A씨는 국내에 체류하는 태국인 중간 판매책을 확보하는 등 마약 판매망을 만들어 태국인 근로자에게 팔았다.

구속된 B(28·태국인)씨 등 12명은 경남, 전남, 경북 일대 공단에서 일하며 A씨에게 산 마약을 투약했다.

또 같은 회사 동료나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팔았다.

말레이시아인 C(38·구속)씨 등 17명은 B씨 등에게 1회 투약분을 5∼7만원에 사서 투약했다.

적발된 이들은 태국인 26명, 말레이시아인 4명이다.

불법체류자가 22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 6천만원 상당(1천800회 투약분)을 압수했다.

경찰은 태국인 근로자들이 공단을 중심으로 모이면서 외국인 전용주점과 식당, 축구모임 등에서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환각 상태로 회사에 출근하거나 마약을 사는 데 월급을 모두 쓴 중독자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외상으로 마약을 산 뒤 갚지 못하거나 자국으로 송금할 돈이 부족해 스스로 마약 판매자가 된 사례도 있다.

경찰은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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