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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 '日보수성지' 이세신궁 방문 '참배냐 참관이냐'(종합)

송고시간2016-05-25 15:30

산케이 "정식 참배 조율중" 보도…정교분리 논란 가능성


산케이 "정식 참배 조율중" 보도…정교분리 논란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이 일본 보수 세력의 '성지'로 불리는 이세(伊勢)신궁을 방문하는 일정이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25일자 산케이 신문은 G7 정상들이 이세신궁에서 '미카키우치(御垣內) 참배'로 불리는 '정식 참배'를 하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와 각국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정상들은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안내 하에 이세신궁 내궁(內宮)의 고쇼덴(御正殿·어정전)내 '미카키우치'에서 참배할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미카키우치에서 하는 참배는 일반 참배와 구별되는 '정식 참배' 또는 '특별 참배'로 불린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다만 일본 측은 고개를 두 번 숙여 절하고 두 번 박수를 치는 전통 참배 방식을 따르도록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 일정을 '참배'로 칭했지만 신전에 고개를 숙이고 합장하는 등의 말 그대로의 '참배'가 아니라 단순 참관 일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를 제사 지내는 이세신궁은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 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로, 일본 보수층에는 '성지'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정상들이 이세신궁에 실제로 참배한다면 '정교분리'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일본 보수층은 정상들의 이세신궁 방문에 대해 '아베 외교'의 큰 성과로 평가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2014년 이세신궁의 전통의식인 '식년천궁(式年遷宮)' 행사에 현직 총리로서 84년 만에 참석했을 때 헌법이 규정한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는 논란이 일었다.

일본 외무성은 이세신궁 참배 일정 자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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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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