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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도 공장자동화 바람…인건비 뛰자 산업용 로봇 속속 도입

송고시간2016-05-25 09:46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싼 인건비에 의존해 노동집약형 산업을 키워오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건비가 뛰자 산업용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 바람이 거세다.

25일 일본 니혼게아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위스 ABB 등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시장 개척에 나섰다. ABB는 작년 태국 방콕에 전시장을 열었다. 독일 쿠카(KuKa)도 태국에 이어 베트남에 거점 개설을 서두른다.

동남아도 공장자동화 바람…인건비 뛰자 산업용 로봇 속속 도입 - 2

일본 야스카와전기는 작년 10월 수억엔(약 수십억원)을 투입, 방콕 교외에 로봇센터를 신설했다. 태국, 베트남 등지에도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일본 파낙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판매·서비스 거점을 구축했다.

작년 8월 태국에 실물로봇 전시장을 마련한 일본 오므론은 50여명의 기술자가 고객들에게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라인 구축을 마케팅하고 있다. 반 년간 상담자 수는 전년 동기의 2.2배로 늘었다. 미얀마나 캄보디아에도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산업용 로봇회들이 동남아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처럼 인건비 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실질부담액은 1명당 연간 70만엔으로 늘면서 로봇 대체로 원가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로봇 가격은 성능이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용접용 로봇은 1대당 500만엔(약 5천400만원)이다. 7인분의 일을 로봇 1대에 맡기면 1년 뒤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 대기업 타이서밋그룹 산하 타이서밋골드프레스는 3대의 로봇을 투입해 작업원을 12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이 회사는 180대의 로봇을 용접공정에 도입한 상태이지만 연내에 2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도 로봇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다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6월에는 부품 도장 라인에 2대의 로봇을 도입, 작업원을 10명에서 2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로봇 대체로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로봇 도입 속도는 빠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의하면 태국 산업용로봇 가동 대수는 2015년 2만7천900대인데 2018년에는 4만1천600대로 늘어나 3만대 전후인 프랑스나 스페인을 앞지를 전망이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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