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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맹군, IS 거점 팔루자 이어 시리아 '심장부' 락까 공격(종합)

송고시간2016-05-25 17:52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 락까 진격…"완전장악엔 시간 꽤 걸릴 듯"

이라크군도 이라크 팔루자 봉쇄 지속·포탄 공격

이라크군, 난공불락 IS의 팔미라 봉쇄…연일 포격

[앵커]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국가' IS가 장악한 안바르주의 팔루자를 탈환하기 위해 연일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 봉쇄도 더욱 강화하면서 팔루자에 고립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군이 IS로부터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이틀째된 팔루자. 이라크 군 병력과 경찰은 팔루자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동시에 팔루자 시내에 이틀 연속으로 집중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라크군은 팔루자 동부의 알카르마 지역에선 전투 끝에 IS 대원들을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군은 조만간 세 방향에서 팔루자로 진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팔루자에 고립된 지역 주민 5만여명의 안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틀째 팔루자 시내 중심부에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게다가 팔루자를 빠져나갈 수 있는 길목마다 저격수가 배치돼 있어 이곳을 탈출하기도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의 봉쇄 조치에 주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군의 팔루자 탈환 작전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카이로=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을 되찾으려는 국제동맹군의 전투가 이라크, 시리아에서 동시에 전개됐다.

특히 IS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리아 락까까지 국제동맹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2014년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IS가 중대 고비를 맞게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과 쿠르드계 아랍 대원들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24일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를 되찾는 대규모 군사 작전에 들어갔다.

쿠르드계 아랍 전투원을 포함한 시리아 민주군(SDF)과 쿠르드족 민병대는 세 방면에서 락까 탈환전을 개시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미군의 지원을 받아 온 SDF는 "IS의 근거지인 락까 북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NBC 방송에 락까 북쪽 30∼40마일(48∼64㎞)밖에 있는 쿠르드족과 아랍족 전투원들이 도시로 향해 남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투원들은 락까에 이르기까지 소도시들을 지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일단 IS와 격돌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군 대변인 스티브 워런 대령 역시 이번 공격 개시 사실을 확인하며 "SDF 대원 수천명을 지원하기 위한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군사 작전이 락까 북부에서 IS에 압박을 가하면서 다른 지역을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워런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국제동맹군은 지난주 락까 상공에서 주민들에게 '도시를 떠나 대피하라'는 전단을 대량 살포했다.

IS는 2014년 7월 락까를 점령하고 나서 '칼리프 국가의 안식처'라고 선언한 바 있다.

유프라테스 강을 낀 락까는 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곳에 시리아 도시 알레포가, 동쪽으로 130마일에는 이라크 국경이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로 IS에 점령된 후 군사 활동의 거점이자 외국인 IS 조직원들이 향하는 목적지로 사실상 수도 역할을 했다.

일각에서는 IS가 락까를 잃을 가능성에 초조함을 내비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리아 활동가인 아흐메드 미히디는 지난 21일 나온 IS 성명에서는 락까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락까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은 국제동맹군의 경고에 따라 다수 피신했다.

IS는 몇 달째 유지했던 락까 주민의 외부 여행 금지령을 지난 20일 해제해 도시 주민의 절반가량인 수천명이 빠져나갔다고 터키에 도착한 락까 주민이 WP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락까에 있는 IS 대원들도 가족과 꼭 필요치 않은 인력을 도시 밖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미군 측은 보고 있다.

IS가 이미 놓친 시리아 주요 도시와 이라크 팔루자를 되찾으려고 전투를 벌이는 터라 락까 수비에 전력을 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제동맹군 역시 쿠르드족과 아랍 부족간 정치적 불화가 해소되지 않았고, 아랍 전투원이 부족한 문제를 풀어야 해 락까를 완전히 장악하기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WP는 분석했다.

앞서 이라크 정부군은 미국 주도의 동맹군과 함께 이라크에 있는 IS의 또 다른 거점인 안바르주 팔루자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를 지난 23일 개시했다.

이라크군은 이틀째 팔루자를 봉쇄하고 그 일대에 포격을 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IS 조직원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루자의 한 주민인 아부 모함메드 알둘라이미는 "북부 지역에 포탄이 마구 떨어지고 있다"며 "IS가 여전히 통행금지령을 내려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 일부는 팔루자를 이미 빠져나갔다고 안바르주 관계자는 전했다.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팔루자는 2014년 1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 가장 먼저 점령한 도시다.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바그다드에서 쫓겨난 강경 수니파 세력이 집중된 곳으로, IS 점령 이전에는 주민 수가 한때 30만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5만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국제동맹군, IS 거점 팔루자 이어 시리아 '심장부' 락까 공격(종합) - 2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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