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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맞은 베트남 지도부, 일본행…中 견제 '잰걸음'

송고시간2016-05-25 09:15

푹 베트남 총리, G7 정상회의 참석…남중국해 분쟁 대처 협력 논의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다투는 베트남의 발걸음이 바쁘다.

베트남 새 국가지도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과거 전쟁으로 얼룩진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선언한 데 이어 일본과의 안보 연대도 강화한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6∼28일 일본을 방문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두 나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푹 총리는 26일부터 이틀간 일본 미에(三重) 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아베 총리의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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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다.

일본 방문을 앞둔 푹 총리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 문제와 관련, "일본이 지역 대국으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의 군사 거점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아베 총리와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지난 5∼6일 베트남을 방문,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베트남에 순시정으로 쓸 수 있는 중고 선박들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은 해양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중고 선박 6척을 베트남에 지원했다.

베트남은 작년 11월 열린 일본과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베트남 중남부 깜라인 만 기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깜라인 만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와 가까운 군사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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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지도부는 지난 23일 오바마 대통령을 맞아 1964년부터 10년간 전쟁을 벌인 양국의 적대적 유산을 청산하고 안보·경제 동반자로 관계를 재설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 확장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양국이 '밀월 관계'를 맺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사흘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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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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