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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풍 재발 방지?…美공화당 대선 경선룰 변경 검토

송고시간2016-05-25 09:30

샌더스 이의 제기에 민주당도 경선룰 재검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 경선에 도널드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공화당에서 경선룰을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TY)에 따르면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지도자들은 혼미스런 상황과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대선 후보 경선이 먼저 실시되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가 지금과 같은 위치를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후보 경선 초기인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에서 승리하면서 이 자리가 사실상 대선 경선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아이오와 등 3개주는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경선룰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하는 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뉴햄프셔를 비롯한 일부 주 경선이 당원이 아닌 사람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이 트럼프와 같은 비주류의 후보 지명 가능성을 높인다며 경선 참여를 당원으로만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선 규칙 재검토 움직임은 민주당에서도 관측된다.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경선 룰이 공평하지 않다고 비난해 민주당도 전당대회에 앞서 공화당과 같은 비슷한 검토를 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공화당과 민주당의 불만으로 2020년 대선 경선에서는 룰의 일부 변경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검토되는 방안은 2008년 이래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로 이어져온 경선 일정을 재배열하는 방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즉, 경선이 치르는 주와 인접한 주도 같은 날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아이오와 등 기존 3개 주가 가진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2020년 아이오와에서 후보 경선이 이뤄지면 같은 날 미네소타에서도 실시하는 방식이다.

콜로라도주나 뉴멕시코주를 네바다와 경선 일정을 바꾸는 방식도 가능하다. 아예 아이오와주처럼 먼저 경선을 하는 주를 없애고 인구수와 지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로테이션시키는 방안도 있다.

경선 참여 기회를 당원으로만 제한할지를 놓고는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당원이 아닌 사람이 공화당 경선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는 반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뽑기 위해서는 비당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일레인 카마치 선임연구원은 "한 가지 가능성은 경선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공개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당들이 지도부의 영향력을 희석하기 위해 더 많은 유권자에게 경선을 개방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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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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