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수기, 식수 사정 어려운 인도 시장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LG전자[066570]가 현지 적합형 정수기로 인도 시장을 뚫었다.

LG전자는 2014년 하반기 국내 업체 중 처음 자체 브랜드로 인도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판매량을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려 가파른 성장세를 잇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는 식수 공급 사정이 좋지 못한 나라다. 중산층 고객 중심으로 정수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전자는 정수기 사업 전략국가 중 하나로 인도를 정해 현지 공략을 강화했다.

고객 요구를 신속히 반영하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노이다 공장에 정수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설치·사후관리 인력을 40% 늘렸다.

현지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중금속 냄새를 없애 주는 5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전역에서 정수기 체험 이벤트와 보상 판매를 벌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네랄 필터,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현지 적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인도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25 10: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