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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제투자 2천억 달러 돌파…단기외채 지급능력 개선(종합)

송고시간2016-05-25 09:55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27.8%로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순대외채권은 3천449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순국제투자 2천억 달러 돌파…단기외채 지급능력 개선(종합) - 1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외채 건전성도 개선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방어벽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천674억 달러로 작년 말(1조1천349억 달러)보다 325억 달러 늘었다.

또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투자(금융부채) 잔액은 9천515억 달러로 3개월 전보다 119억 달러 늘었다.

대외투자와 외국인투자 통계에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주식·채권), 파생금융상품 등이 포함된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국제투자 잔액은 지난 3월 말 2천15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순국제투자는 작년 말(1천953억달러)보다 206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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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제투자는 분기 기준으로 2014년 9월 말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를 초과하는 순자산국 지위를 7분기째 이어갔다.

국내에서 기업 등의 투자가 불확실한 경기 전망, 저금리 등으로 주춤하지만, 해외투자는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외투자 가운데 주식 등 증권투자가 올해 1∼3월 130억 달러 늘었고 직접투자는 같은 기간 95억 달러 증가했다.

유병훈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경상수지 흑자로 외화 자산이 기업에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해외투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의 경우 거래요인에서는 126억 달러 줄었지만, 주가 상승과 달러화 대비 원화 절상 등 비거래요인에서 245억 달러 늘었다.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7천307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132억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천858억 달러로 3개월 동안 96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채무 통계는 만기와 금리기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천449억 달러로 작년 말(3천222억 달러)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천28억 달러로 43억 달러 줄었고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2천830억 달러로 53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27.1%에서 올해 3월 말 26.6%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 말(26.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작년 말 29.1%에서 올해 3월 말 27.8%로 낮아졌다.

이 수치는 2004년 말(27.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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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단기외채 감소, 대외채권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증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외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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