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몬산토 몸값 뛴다…'헐값 인수' 거부에 바이엘 "조건 맞추겠다"(종합)

송고시간2016-05-25 11:44

몬산토-바이엘 본격 협상 가능성…"주당 135달러 이하로는 어려울 것"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김경윤 기자 = 독일 제약·화학회사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회사인 몬산토를 사들이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몬산토는 24일(현지시간) 바이엘이 당초 전액 현금으로 제시한 62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인수제안이 지나치게 헐값이라며 거절했지만, 바이엘이 몬산토의 요구 수준을 맞출 수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물꼬를 텄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휴 그랜트 몬산토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주당 122달러에 인수하겠다는)바이엘의 제안은 몬산토의 가치를 현저히 낮게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바이엘의 제안에는 자금 조달 방안, 규제심사 등 잠재적인 리스크와 관련한 언급도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몬산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몬산토 몸값 뛴다…'헐값 인수' 거부에 바이엘 "조건 맞추겠다"(종합) - 2

하지만 그랜트 CEO는 양사가 합병하면 상당한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협상의 가능성을 언급해 향후 인수가격이 상향 조정되면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엘 측도 이에 대해 몬산토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출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베르너 바우만 바이엘 CEO는 "몬산토 이사회가 통합 전략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상당한 이익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공감해줘서 기쁘다"며 "인수합병에 따른 재정 또는 규제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엘은 몬산토 주식을 1주당 122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사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이 가격은 지난주 종가 대비 2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총 인수액은 620억 달러였다.

추가 협상이 진행되면 인수액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너스 옥스가르드 샌퍼드 C. 번스타인 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엘이 더 높은 인수액을 제시할 것이라며 주당 135달러 이하로는 몬산토가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산토는 미국과 남미, 인도 등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와 콩의 종자를 공급하는 회사로 작물 생명공학(BT)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곡물 가격이 추락한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heev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